3명의 아이들 위탁부모가 되고
부부로 나오는 엘리와 피트는 집을 리모델링하는 일을 하고 있으며, 낡고 헌 넓은 집을 사서 새로 리모델링해서 부부의 삶의 안식처로 만들기로 계획하고 있던 중에 피트는 아이와 아내와 같이 단란한 가정을 갖고 싶었는데 부부의 변함없는 사랑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없는 허전함인지 피트는 아이랑 같이 마당에서 공놀이와 넓은 집에서 같이 지내는 멋진 아빠이고 싶은 생각을 잠깐 하면서 엘리에게 '애 낳기에는 늦었으니까 입양이라도 해야 하나'라고 농담을 했는데 엘리는 임신 대신 입양을 택하고,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온 피트에게 엘리가 입양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 피트는 앞전에 말한 것은 진심이 아니었다고 말하지만 엘리는 진심으로 보입니다. 피트에게 입양사이트를 보여주는데 피트는 보기를 거부하고, 잠자리로 간 엘리 컴퓨터 입양사이트를 보게 됩니다. 그 사이트에는 '나를 입양해 주세요'라는 글과 아이들의 사진리스트가 나열돼 있는 것을 본 피트는 심경의 변화가 왔는지, 엘리와 피트는 입양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미국에는 입양을 앞둔 절차로 '가정위탁'이라는 제도가 있다고 합니다. 정식입양 이전에 5개월의 적응기간을 두는 제도이고, 또한 8주간의 위탁 양육 수업을 이수해야 위탁부모가 되는 자격을 가지고 위탁부모가 되는 절차를 알고, 부부는 위탁부모가 되기 위하여 8주간의 위탁 양육 수업을 받기 위해 참관하니, 그기에는 다양한 사연의 부부와 그리고 싱글맘, 불임부부, 성소수자 게이 부부도 있었습니다. 부부는 교육 중에도 틈틈이 아이를 맞이할 방을 꾸미면서 새로운 가족을 맞이하는 상황들을 축복으로 여기고 있었고, 아이를 만나기 위해서 '입양 박람회'에 가서 아이들과 대화를 해 보고, 그들 중 마음에 드는 아이의 이름을 양식서에 쓰면 된다고 합니다. 마치 아이를 쇼핑하는 기분이 들것이라고 입양 담당자 캐런이 웃으면서 알려주는데, '위탁은 정식입양을 위한 적응기간'이라고 알고 여러 아이들 사이에서 결정을 못하고, 구석진 곳에 모여있는 아무에게도 관심받지 못하는 10대 아이들을 보게 되고, 대다수 부모들은 사춘기 아이들보다 어린아이들을 선호하지만, 사춘기 10대들에게 관심이 가고 그들이 안쓰럽게 여긴 피트, 10대들에게 관심을 갖고 말을 건네려가는데 엘리는 피트의 생각을 바꾸게 하려고, 불량스러운 행동을 일삼는 아이들이니 관심을 갖지 말라고 피트를 만류하는 말을 엿듣게 된 아이들 쪽에서 먼저 부부에게 말을 건 10대 한 명이 나와, 부부가 하는 말 다 들었다고 하면서 자신들은 괜찮으니, 이만 가 보라고 하는, 당돌한 아이와 첫 만남에 호감을 느낀 엘리 부부는 리지의 위탁부모가 되기로 하고 희망하게 됩니다.
부부는 사랑으로 대하지만, 상처가 많은 아이들은
엘리와 피트는 리지의 위탁부모가 되길 원하지만 변수가 생겼습니다. 리지를 위탁하려면 그의 동생들인, 둘째 후안과 세째 리타까지 세명의 위탁부모가 되어야 하는 상황이고 달리 방법이 없었습니다. 부부는 애초에 계획된 것은 아니지만 3명의 아이들의 위탁 부모가 되면서 이들 부부에게는 5명의 가족을 이루게 되고, 아이들은 새로 온 집이 마음에 들어 하며 소리 지르면서 환호를 합니다. 부부는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울 것을 다짐하지만, 아이들도 여태껏 해오던 생활 습관들이 있어서 쉽지가 않고, 가족의 화합과는 거리가 먼 각자의 개성이 있어 서로가 힘들어하고, 아이들은 위탁가정을 전전하면서 겪은 상처가 많아 엘리와 피트가 헌신적인 사랑으로 대하지만 아이들은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있었습니다. 특히 리지는 사춘기라 반항심과 어른을 신뢰하지 못하고 어른들을 우습게 여기고, 휴대폰을 놓을 줄 모르고 밥 먹을 때도 들고 있어서 부모가 제지를 하자 위탁 부모 규정을 읽으셨다면 알 텐데, 자신의 개인 소지품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당돌하게 반항하기도 하고, 무슨 권리로 자신한테 잔소리를 하느냐고 합니다. 둘째 후안은 혼자서 놀다가도 다친다든지 사고가 계속 이어지고, 셋째 리타는 마트에 가는 날엔 자신이 갖고 싶은 걸 갖기 위해 떼쓰고 고집부리고 말썽 부리고 제어가 안되고, 부부도 처음으로 겪는 고충들이 쌓여만 가고 때로는 많이 힘들어합니다. 크리스마스 저녁만찬을 즐기려고 차려놓은 음식과 함께 5명의 가족들이 둘려 앉아서 만찬을 즐기려고 하는데 리타가 좋아하는 과자가 없다고 악을 쓰며 고함을 지르고 식탁 위에 있는 주스와 우유가 쏟아지고 엉망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한편 아이들을 위탁한 임시 부모들은 정기적인 만남과 현황보고를 통해 힘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부는 고심 끝에 다시 만난 입양 담당자에게 고충을 털어놓게 되고 담당자는 아이들을 제지할 방법을 알려주고, 조절, 공감, 설득 3단계의 과정을 거쳐 아이들을 이해하고 제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숙지해서 실천하고 있는 위탁부모에게 리지는 그따위 3R 법칙 다 알고 있다고, 역겨우니 토해버릴 거라고 버럭 소리를 지르고 더 이상 부부의 말을 들으려고 하지 않아서 멋대로인 리지에게 외출 금지령을 내리지만 소용이 없고, 보란 듯이 불량스러운 친구들을 불러서 소란을 피워서 친구들을 강제로 쫓아내자 리지는 크게 반발하고, 엘리 부부와 리지 사이에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그 시각에 후안이 네일건을 잘못 만지다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합니다. 엘리부부는 황급히 후안을 안고 병원으로 데려가서 치료하고, 그 소식을 듣고 담당자 캐런이 찾아와서 사고가 일어난 경위를 추궁하자, 리지가 자신의 잘못으로 일어난 사고라고 적극적으로 나서서 위탁부모의 보호막이 되어주고, 엘리부부도 리지는 잘못이 없다고 해명하는 서로가 보호막이 되어주고 있는 상황에서 사고는 수습이 되고 이번 사고의 계기로 리지 남매와 엘리 부부는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 보입니다. 하루는 리지 머리카락이 엉망으로 엉켜서 혼자서 해결을 못해 짜증 내고 있는 모습을 엘리가 보고, 자신의 빗으로 리지의 머리를 다듬어주고 있는데, 리지의 눈에서 눈물을 주르르 흘러내립니다. 리지는 여태껏 성장하면서 자신이 동생들의 보호자가 되어 항상 무엇을 해 주고 해결해 주는 사람으로만 살았지, 리지 자신은 정작 누구한테 사소한 것이라도 따뜻한 보살핌을 받아보지 못하고 자라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이는 외관상은 반항적이고, 어른들을 못 믿고 예쁘지 않은 말만 하지만, 어쩌면 리지의 내면은 여리고 착하고 예쁜 말을 하면, 공격의 대상이 될까 봐 강하게 보일려고 가면을 쓴 것처럼 살아가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짠하고 아팠습니다.
변함없는 희생과 사랑으로 온전한 가족이 되고
리지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고, 위탁 부모에게 친구를 소개시켜주는등 마음을 열어보이기도 하고, 다섯 가족은 다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기고 물총싸움을 하고, 모닥불에서 마시멜로를 구워 먹기도 하고 여느 가정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텐트에서 행복한 시간은 잠깐이고 가족이 많으니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리지의 돌발행동을 한 것에 엘리는 많이 당황해합니다. 엘리가 빗겨준 빗을 변기통에 넣어버리는 반항적이고 불량스러운 행동을 하고 엘리는 리지의 마음을 알지 못해 안타까워하고, 이를 보다 못한 피트는 리지를 리모델링 중인 새 집으로 데려가서 보호안경을 씌워주고, 또한 리지의 손에 연장을 쥐어주면서 맘껏 부숴보라고, 스트레스 해소를 하게 해 주기 위해 미운 사람을 생각하면서 부숴버리라고 합니다. 그 일을 계기로 리지는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엘리 부부를 부모로 대하게 되고, 이제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합니다. 그 일은 다름 아닌 교도소에 있는 엄마가 나와서 만나려 가는데 부부에게 도와 달라고 합니다. 부부는 아이들을 태워서 엄마가 있는 장소에 데려다주고, 집으로 오면서 엘리는 벌써부터 이별을 두려워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친엄마와 여러 번 만나면서, 리지는 엄마랑 살기를 원하고 법정에서도 엄마와 살겠다고 하고, 다음날 엄마가 아이들을 데리려 오기로 한날 엄마는 나타나지 않았고, 다시 아이들을 포기한다고 담당자에게 확답을 했다는 소리를 듣고, 특히 리지는 충격을 받습니다. 하지만 엘리와 피트 부부는 리지를 다독 그려 주면서 부부에게는 리지와 동생 둘과 다섯 가족이 있어야만 행복하고 가족 중에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 된다고 단호하게 말합니다. 피트는 리지의 옆에 항상 있고 싶다고 하면서, 리지가 공을 차면 부부는 항상 지켜볼 것이고 고등학교 대학교 졸업할 때도 참석하고, 리지 시집갈 때도 아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싶다고 하면서 우리는 영원한 가족이고 5명 중 한 명이라도 떨어지면 안 된다고 합니다. 리지도 피트부부의 진심을 받아들이고 온전한 가족이 되기 위해 법정에서 양부모가 되는 절차를 거쳐서 행복한 가족이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전통적인 혈연관계의 가족이라는 것에 익숙한 나에게 많은 의미를 갖게 되는 내용이었고, 남남끼리 만나서 많은 갈등과 헌신과 희생으로 사랑을 만들어가고 그러면서 점점 가족이 하나 되어 가는 진정한 가족으로 끈끈하게 신뢰로 쌓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존경을 표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미국의 입양하기 위한 제도 '가정 위탁'이라는 법 제도에 아이들의 권리도 포함되고, 위탁부모의 권리도 포함되는 법 균형을 이루고 있고, 또한 입양을 위한 절차에서 교육을 받고 부모가 될 적응기를 두는 교육도 합리적인 제도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