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고급 식당의 미슐랭 2 스타 테오 달
토스카나의 메인셰프 '테오 달'은 어릴 적부터 식당 하는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미슐랭 2 스타 요리사, 유명한 식당의 메인셰프를 할 정도의 능력 있는 셰프가 되었습니다. 그는 한 차원 높은 식당을 개업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면서, 현재는 덴마크의 한 고급 식당, 그곳의 메인 셰프인 '테오'는 아침부터 분주하게 움직이고, 오늘은 무척 예민합니다. 새로운 식당 개업을 위한 투자자가 방문하기로 한 날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정성을 다해 요리를 만들고, 보조 셰프들에게도 실수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두고, 모든 준비를 마친 테오는 그의 동업자에게서 한 통의 편지를 전달받습니다. 편지에는 3주 전에,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유산으로 그에게 토스카나 지방의 '리스톤키 성'을 남겼으니, 연락 달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연락을 끊은 아버지이지만, 테오는 마음이 복잡해집니다. 괜찮냐는 보조 셰프의 물음에 퉁명스럽게 반응을 합니다. 곧이어 식당 투자자도 도착을 하고 투자자는 테오의 새로운 식당 사업을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테오는 그의 장난과 무례함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결국 폭발하고 말았습니다. 아버지의 죽음 통보에 괜찮다고 했지만, 아무리 미워하는 아버지라도, 죽었다는데 정말 괜찮은 아들은 없습니다. 테오도 평소 같으면 잘 넘어갔을 텐데, 그날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복잡 미묘한 감정들이 정리가 안되었던 상태인데, 상대측에서 빈정상하게 야유와 같은 태도로 일관하니 테오의 감정이 더 이상 받아들이지를 못하고, 그동안 정성껏 준비한 음식을 뒤엎으며 난동을 부렸습니다. 혼자 주방에 남은 테오는 어릴 적 아버지에게 처음으로 요리를 배우던 때를 회상하고, 요리사인 그의 아버지는 계란 깨는 법 등 기본적인 것부터 가르쳐 주었던 시절을 생각하며 슬픔에 잠겨 있으면서, 어질러진 주방을 정리하며 아버지의 유산은 받지 않겠다고 다짐을 했는데, 식당의 동업자가 찾아와 투자자와의 계약은 취소됐다고 전합니다. 그러면서 유산으로 물려받은 토스카나의 '리스톤키 성'을 팔아 새 식당을 여는데 보태라고 말하고, 또 변호사를 만나러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다녀오라는 것입니다. 동업자의 현실적인 조언으로 인해 테오는 식당 개업을 위한 자금마련을 위하여, 고향인 이탈리아 토스카나로 떠납니다.
이탈리아 토스카나에서 소꿉친구를 기억하며
이탈리아 토스카나에 있는 리스톤키 성을 유산으로 받게 된 테오는 한 차원 높은 새로운 레스토랑 오픈하는데 투자를 받으려다 실패하자, 레스토랑 투자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그 성을 팔려고 토스카나를 찾아가지만, 여기에서 예기치 않은 사랑이 시작되고 사랑은 사람을 부드럽고 온화하게 만들고, 긍정적으로 변하게 합니다. 온통 사업에만 관심이 있었던 그는 우연하게도 어린 시절 좋아했던 소꿉친구 소녀가 있었고, 그소녀를 좋아했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는데, 사진 한 장을 보면서 기억하게 되고 이제는 여인이 된 소피아를 알아보면서 자신도 모르게 사랑이 움트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소피아는 아주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테오의 아버지가 소피아를 키웠고 그러니까 어린 시절을 테오랑 같이 보냈고, 어릴 적 추억을 하나둘 기억을 하지만 소피아는 약혼자가 있었는데, 테오친구 변호사 피오였던 것입니다. 이 사실에 테오는 아픈 사랑 때문에 누구한테 표현도 못하고 혼자서 많이 괴로워하고, 소피아도 어린 시절 테오를 무척이나 좋아했었고 테오를 자주 만나다 보니 사랑이 싹트는 와중에 테오를 오해하면서 둘은 크게 싸우고 약혼자였던 피오랑 고성에서 결혼을 하고 잘 살고 있는 줄 알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피오가 이유도 없이 테오의 뺨을 세게 때리고 나서 소피아가 없어졌다고 합니다. 테오는 소피아와의 사랑을 간직한 채 현재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테오 어머니가 아들에게 이런 말을 합니다. "누구도 특별하지 않아, 하지만 누구나 특별한 존재가 될 수 있단다. 날 그렇게 봐주는 사람을 만나면"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아들은 즉시 토스카나로 돌아가 판 것보다 더 높은 비용으로 고성을 되사서 그곳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사랑하는 여인 소피아도 다시 만나서 사랑을 키워가고, 토스카나 성을 둘려 싸고 있는 지방의 배경으로 삼은 이 영화는 아름다운 자연의 풍요로움과 요리를 소재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도 소소한 행복감이 느껴집니다. 그곳 지방의 올리브, 치즈 등을 활용한 요리 장면은 이 영화만의 감상 요소입니다. 영화 토스카나는 사랑 이야기임에도 남녀 주인공의 사랑에 관한 전개가 평범하지만, 잔잔한 영화를 좋아하는 저로선 자극적인 것보다는 특별한 내용이 없어도 드넓은 정원과 고즈넉한 풍경과 한적한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고, 편안함을 주는 대자연의 힐링을 받았습니다.
아버지와의 관계, 어렸을때 추억을 회상하며
아버지와의 관계, 그동안 잊고 살았던 테오는 의지와 상관없이 아버지와의 추억이 자꾸만 떠오르고, 미워만 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보니 아버지가 테오를 사랑하는 표정, 행동이 또렷이 추억에 묻혀 있었음을 깨우치고, 아버지와의 추억들을 회상하면서, 어설프지만 미소를 머금기도 합니다. 어머니를 만나고 아버지가 그립냐는 아들의 말에 "세상에서 가장 멋지다는 듯이 바라봐 준 눈빛이 그리웠다"라고, 그러면서 열정, 사랑, 그 이상에서 네가 만들어졌기 때문에 아버지를 미워하려면 그만큼 어머니를 미워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 말에 자신과 어머니를 방치했다고 믿었던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가치 없다고 생각했던 고성에는 아버지의 영혼이 담겨 있었고, 뜰의 조각상 안에는 아버지가 남겨놓고 싶었던 씨앗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계란 껍데기이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에게 계란 요리를 배우기 위해 수차례 깨뜨렸던 계란, 깨고 또 깨면서 배웠던 계란 요리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이유였습니다. 그러면서 조각상 밑에 쓰여있던 그 구절 "딱 남들만큼 특별하다"을 다시 새겨봅니다. 아버지는 항상 테오를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 하셨는데, 테오는 아버지를 미워하는 감정만 간직한 채, 아버지와의 관계를 끊고 살아온 테오는 아버지가 자신을 사랑했음을 기억합니다. 아버지와 마지막에 헤어질 때 아버지의 모습과 표정이 테오와 헤어지는 걸 원하지 않으셨음을 알게 됩니다. 이제야 아버지가 물려주신 고성의 가치를 더욱더 소중히 여기고 고성 전체를 테오는 잘 가꾸어 아름다운 정원은 멋진 배경을 품고, 식당은 자연의 여유로움을 품은채 운영을 하는데, 식당은 입소문이 나서 많은 손님들이 찾아오고, 이른 아침에 소피아가 자동차를 타고 테오 식당 앞에 주차를 하고 테오와 다시 만납니다. 소피아를 보더니, 그동안 아무런 일이 없었고 계속 친하게 지내왔던 사람처럼 친근하게 테오는 식당일을 도와달라는 부탁을 하고, 소피아는 현재 자신의 삶을 찾기위해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은 방학이니, 기꺼이 식당일을 돕겠다 합니다. 테오가 잠잘 방은 1년째 비워있다고 하면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그 말은 계속 소피아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사람들의 성향에 따라 무지개처럼 여러 색깔로 나타난다고 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빨간색, 또 어떤 이는 주황색등 개인마다 사랑의 색깔이 다르겠지만 그들에게는 소중한 사랑이라는 진실은 변함이 없다는 것을, 우리들에게 깨우치게 합니다.